제주 돈사돈 , 제주도 흑돼지의 정수

제주 돈사돈 , 제주도 흑돼지의 정수

제주여행공작소 입니다 :3

최근에 이런저런 식당들을 소개하다가

그래도 조금 유명한 식당을 하나

소개시켜보는 것도 좋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곳은

제주 돈사돈 입니다.

아마, 제주도에서 보다는

육지에서 더 유명할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오늘은 제주 돈사돈에 대해서

가감없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제주 돈사돈 기본정보

정싱명칭 : 돈사돈

전화번호 : 064-746-8989

주요메뉴 : 흑돼지 ( 400g ) 36,000원

영업시간 : 13:00 ~ 22:00

평균 웨이팅 : 30분 ( 주말, 평일 상관없이 )

* 제주도에는 돈사돈이 3군데 있습니다.

제가 알려드린 곳은 제주 돈사돈 본관 입니다.

위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평로 19

# 제주 돈사돈 포인트

제주 돈사돈은 워낙 유명한 곳이라.

크게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지드래곤이 자주 들르네,

수요미식회에 나왔네

티비에 자주 나왔네 하는것은

저는 잘 모르구요.

하나 확실한 것은

이런식으로 제주도 흑돼지를

제공한 곳이 제주 돈사돈이

처음이라는 것입니다

.

물론, 이런식으로 손님에게

내어주는 것은 기존

제주도 흑돼지집 들이 생각하기 어려웠죠.

왜냐하면 고기를 저렇게

큼지막하게 주면

손님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먹기는

매우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착석한

상태에서

고기를 구워주는게

제주 돈사돈에서 시작되었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처음에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시면

종업원이 알아서 썰어줍니다.

뭐 집게나 가위를 만지실

필요가 없지요.

일단 소주한잔 하고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며

기다리시면 됩니다.

조금 익었다 싶으면

제주 돈사돈 직원들이

바삐 움직이며

고기를 뒤집어 줍니다.

물론 부담스럽게 여러분 옆에

찰싹 달라붙어있지는 않습니다.

이 테이블 저 테이블

왔다갔다하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였지요.

조금 더 기다리시면

대충 사진 가운데 보이는

고기부터 익어가기 시작하는데요

그럼 저 고기부터 먹으면 됩니다.

제주 돈사돈의 경우

고기의 맛을 잘 모르시는

분들의 경우에도

"맛있다", "부드럽다"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맛입니다.

돼지고기, 흑돼지의 경우에는

4가지에 맛이 거의 결정됩니다.

1. 돼지의 품질

2. 고기 숙성법

3. 어떤 불을 사용하느냐?

4. 굽는 정성

이게 거의 99%의 맛을 좌우하는데

제주 돈사돈의 경우에는

이 4가지가 거의 완벽한 곳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리고 유독 저렇게 큼직하게

썰었음에도 불구하고

흑돼지임에도 부드럽다고

느끼는 이유는

정확하게 익었을때 굽는 직원이

주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끼리 구워먹을때는

고기굽는 사람이 아무리 잘 구워도

100% 익은 상태보다

105%, 110% 정도

혹은 그 이상 익었을때

먹기 때문에 살짝 질기다고 느끼지만

제주 돈사돈의 경우에는

엄청 숙련된 직원들이

빠짐없이 구워주기 때문에

그 식감이 다른식당과

남다릅니다.

실제로, 제주 돈사돈과

같은 돼지를 쓴다는 제주도 흑돼지집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숙성방법과

구워주는 사람의 차이가

그 맛의 차이를 내는듯 했지요.

목살부위를 다 먹어가기 시작하면

나머지 부분들을 구워주기

시작합니다.

사진을 자세히보시면

비계 밑부분에 거무스름한

부분이 보입니다.

흑돼지라는 증거겠지요.

어떤분들은 저 부분을 못먹겠다고

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만,

믿고 한번 먹어보시면

목살과는 다른

신세계의 맛을 경험할 수 있을 듯

합니다.

그리고 항상

제주도 흑돼지의 마무리는

김치찌개 입니다.

이유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어렸을때부터 고깃집에 가면

마지막에 김치찌개를 먹었으니까요.

제주도는 이상하게

고기를 먹은 후에

냉면을 부르면 꼬맹이 취급하는게 있어서,

저도 어쩔수 없이 김치찌개를 먹는편 입니다.

( 대체 왜 그러는지는 저도 모릅니다. )

물론, 돈사돈의 김치찌개의 맛은

훌륭하지요.

제주 돈사돈이 여행객들에게

알려지기전에

제주도민들에게는

흑돼지 집인데 이상하게 김치찌개가

맛있는 곳으로 더 유명했으니까요.

# 제주여행공작소 총평

냉정하게 말씀드려서,

제주 돈사돈 본관이 제주도민들이

자주찾는 집이냐고 물으면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4~5년 전만해도

제주도민들도 바글대던 곳이었는데

( 그전에는 현재 위치가 아니었지만 )

지금은 거의

제주도를 찾은 여행객으로

가득차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럼에도,

제주 흑돼지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아마 돈사돈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말로 고기 매니아시라면

흑돼지의 정수를 맛보고 싶다면

이번 여행에서 제주 돈사돈을

반드시 들리는게 맞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