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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려니숲길, 

온전히 나의 시간 갖기






여러분들은 살면서,

온전히 자신의 시간을 가져본적이 있나요?


하루에 10분만이라도요.


잘 안되셨을거에요.

학생들은 시험공부생각

취준생은 취업생각

직장인들은 밀린업무 생각,

직장상사 생각 등..


저는 제주도 여행업계에도 있었지만,

젊었을 시절에는 해외 유학.

그리고 외국계 기업에 있었습니다.


오라클이라고 말하면 

아실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그곳에 다니다가

설날. 우연치 않게 저는 제 고향의

제주의 사려니숲길을 가게 됬습니다.










외국생활을 하면서,

정말 건강도 안좋아졌구요.


무엇보다 더 외국계기업은 조직문화가

평등하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얼추 맞는 말이지만.


실적, 혹은 결과에 대한

압박이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사직서를 쓰던가 그런 차원이 아니라.

그냥 제 자리가 없어지는거니까요.


모든게 비즈니스 관계였죠.

무튼. 오늘은 편하게 포스팅을 하려고 했지만.

제가 늘 쓰던 양식이 있으니,

그거에 맞춰서 좀 이야기를 할게요.








# 제주 사려니숲길 기본정보





정식명칭 : 사려니숲길, 사려니숲

이용시간 : free

이용요금 : free

소요시간 : 30분~3시간

위치 : 제주 제주시 조천읍













# 제주 사려니숲길을 다녀오고 나서




호주에서 오라클에 근무하던 제가

사려니숲길에 가게된 계기는 

별것 없었습니다.


설날에 겨우 휴가를 내서 

고향인 제주도로 왔고,

아버지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냐?

하는 말에 온 곳이지요.









제가 최근에 제주 사려니숲길을

다녀왔을때는 젊은 친구들의 인생샷 명소로

유명해져 있었는데,


제가 처음 사려니숲길을

갔을 때만해도 40~50대 분들이

많았던 곳입니다.


무튼, 그런 분들이 앞서걸었고.

저는 혼자서 걸었죠.










사려니숲길을 전부 걸으려면

약 3시간 정도가 걸리는데요.

저는 그 당시 생각을 정리하며

약 5시간을 걸었던거 같네요.


앞으로의 인생의 방향,

지금 나의 모든 문제들을 생각하며 말이죠.


걷다보니,

그냥 제주도에 살고 싶어졌습니다.

현실에서 도망치는건가?

생각도 들었죠.










그때당시 저는

악으로 깡으로

살아왔는데, 자존심이 상한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했죠.

지금까지의 생활도 있고,

저는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해외에서 잘나가는 녀석'

'잘난 아들'

'엄마친구아들'

그런 이미지였으니까요.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런 감투가 없어지는게 무서웠고,

경제적으로 부모님에게

의지하게 되는게 죄송하다는 생각도 했구요.











그러다 결국 저는 못난아들

실패한 녀석

무책임하게 도망간놈으로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려니숲길을 나오면서 말이죠.


그래서 지금 뭐하면서 사냐구요?

직업이란게 없습니다.


농번기때는 집에 일이나

동네 어른들 일 도와주고요.

여행 성수기때는 버스기사도 하구요.

가끔 동네 마트 알바도 합니다.


한량이 따로 없죠.

돈도 다른사람들이 말하는만큼

많이 벌지도 못합니다.

예전에 비하면 말할것도 없구요.


근데 금전적으로 

현재 부족한것도 없구요.

제 삶이 너무 즐겁습니다.

이렇게 새벽에 제 생각을 써내려가는 것도

너무 재밌구요.


저에게 제주 사려니숲길은

인생을 바꿔준 곳입니다.

여러분의 인생도 과연 이곳에서 바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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